보이지 않는 굳센 마음의 힘이 얼추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역사적으로 놀라운 여러 사례들을 떠올릴 때 그런 정신력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오(?)도 뇌를 지배하는데 말이다. 다만 재능과 노력을 두고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굳센 마음의 힘을 끌어내는 것도 일부 타고난 영역에 속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힘을 발현하기 위한 개개인의 조건이 다 다른데, 타고난 이들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시도때도 없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쯤에서 인간이 귀신같은 합리화 기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굳세지 못할 핑계가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굳세게 뭔가를 한다고 해도 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으니, 굳세게 뭘 하는 행동 자체를 피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도 이해가 간다. 생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