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 조각

[難]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

매번 꺾이는 마음 2023. 3.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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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지구의 인구 수만큼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은,

근본이 같아도 끄트머리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기질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며 환경이 다르다.

초록이 동색이라지만 연두색과 녹색이 다른 것처럼,

그저 개인의 잣대로 각자의 궤적을 어설피 가늠할 수 있을 뿐이다.

 

바른 자세로 앉아도 보는자의 시선이 비뚤어지면 비뚤고,

바른 말을 해도 듣는 이의 마음이 바르지 않다면 그릇된다.

그렇기에 자신을 과신하는 이들에게 깃드는 편협한 편안함이 간혹 부럽다.

 

이해할 수 없기에,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동료 시민을 사랑하는 일이 아닐까?

바꾸어 말하면 나 또한 동료 시민의 사랑을 얻기 어렵다는 것.

 

세상에 사랑이 얼마나 귀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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