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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 궁리 3

[小懷] 그러면서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2년 간의 직장생활에 실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2021년 1월부터 지금까지 뜻대로 흘러간 것이 많지 않다. 코로나의 여파로 갑작스럽게 받았던 권고사직은 그나마 교생실습을 앞두고 있었기에 좋게 생각할 여지라도 있었다만, 이후 찾아오는 것들은 다소 버겁기만 했다. 새로 하게 된 대학입학업무는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하기만 했다. 언제나 일보다는 사람이 문제이듯, 그곳에서 앞서 일하고 있던 친구와 관계가 어긋났다. 같이 자취하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쌓아온 친구와 일한다면 보통 좋은 상황을 먼저 그리게 되겠지만, 어긋났다. 각자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러한 부조화가 만든 결과라기에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내 스스로 수많은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기에, 친구..

思: 궁리 2023.07.29

[후기] 당근마켓 문화상품권 대리구매 사기(3자사기)

3자사기에 '연루당함'이 확정되었다. 아니나다를까, 예상대로 오전근무 중 계좌가 신고되어 모든 비대면 거래가 정지되었다는 알림이 왔다. 계좌가 신고되면 자동으로 내역이 공유되어 같은 명의를 가진 계좌의 비대면 거래가 모두 정지된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에는 수긍이 가지만 상품권을 통하는 3자 사기에 효과가 있기는 어려워 보인다. 피해자의 돈이 내게 입금되고, 내 문화상품권이 사기꾼에게 넘어가는 모든 과정은 사기꾼만 안다. 피해자와의 거래시기를 조정하고 내게 핀번호를 받아 온라인으로 현금화 내지 현물화를 마치면 그만이다. 법이 아무리 빨라도 주먹에 으깨지는 콧잔등을 보호해주기는 어렵다. 피해자가 뒤늦게 깨닫고 법을 찾는 시점에는 이미 무수한 죽빵(?)을 얻어맞은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

思: 궁리 2023.03.09

[피해주의] 당근마켓 문화상품권 대리구매 사기(3자사기)

첫 글 치고 주제가 썩 좋지 않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피싱범죄 연루계좌로 곧 정지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선물을 받아서든 상을 받아서든 간혹 생기는 문화상품권들이 있다. 이를 중고거래하기 위해 당근마켓에 상품권 판매를 올려두곤 하는데, 때마침 퇴근 무렵 구매 희망자가 나타났다. 영혼을 먼저 퇴근시켜 사고력이 떨어진 시점을 노렸던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보통 계좌로 입금받고 핀번호를 전송하는 직거래를 해왔기에, 비슷한 형식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구매자는 계좌번호를 받고 내 실명을 재차 확인했다.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내 계좌로 현금이 입금되었고, 마찬가지로 나 또한 입금자명을 재확인했다. 문화상품권을 긁어 핀번호를 전송하니 문화상품권을 더 갖고 있느냐고 묻는다. 더 갖고 ..

思: 궁리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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