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남짓의 장편을 본 것이 오랜만이다. 숏츠나 릴스의 짧은 영상이 대중화되며 긴 영상이 견디기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영화관의 운영이 어려워진다는 이야기가 체감되었다. 주인공이 은둔중인 천재를 만나 실력을 기른다는 것이 2001년 개봉한 '파인딩 포레스터'와 내용이 거의 유사하여 표절이라고 하여도 무방할 정도라는데, 원작(?)의 내용은 모르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적 소재를 대입하여 대충 푼다'는 이동진의 평이 납득할 만 했다. 영화가 던지는 몇몇 생각거리 안에 한국적 소재들이 녹아들어 있는데, 자사고를 필두로 한 교육적 쟁점들이 함께였다. 사회배려자로 자사고인 동훈고에 입학하여 수포자로 살아가는 주인공 한지우(김동휘)는 대치동 주말 스파르타반에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환경부터 다르니 성적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