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 만의 독후감이다. 바빴느냐고 하면 안 바빴던 것은 아닌데, 일은 일대로 하면서 시시각각 허물어지는 마음을 다시 쌓아 올린다거나, 허물어진 채로 두고 시간을 막 써대기 바빴다. 그런 가운데 접한 양동신의 "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은 이래저래 담아갈 구절과 생각이 많은 책이었다. 책은 크게 두 방향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하나는 저자가 이끄는 대로 건설 엔지니어 시각에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재해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랜 시간 건설 엔지니어로서 살아온 저자가 일과 삶에 대해 느낀 점을 공유받는 가운데 독자가 자신의 삶에서 해야 할 일과 그 일에 기초한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이끄는 방향이다. 옛날에 교수님이 주최하는 독서모임에서 좋은 책의 기준을 꼽아 보라시기에..